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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마닐라와 메트로 마닐라를 혼돈하시는 듯 하여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보통 우리들이 마닐라라 하면, 사실 서울특별시와 인구 밑 넓이가 거의 비슷한 크기의 '메트로 마닐라'를 말한다.
마닐라는 인트라무르스, 리잘파크,에르미따, 차이나타운, 디비조리아등이 있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 개발된 구역의 시를 말하며, 메트로마닐라는 이 마닐라시를 포함한 매우 넓고 방대한 인구를 가진 필리핀의 행중 중심지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메트로 마닐라는 공식적으로는 the National Capital Region (NCR)는 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마닐라시(Manila) ,
칼로오칸시(Caloocan),
라스피냐스시( Las Pinas),
마카티시( Makati),
말라본시(Malabon),
만달루용시(Mandaluyong),
마리키나시( Marikina),
문틴루빠시( Muntinlupa),
나보타스시(Navotas,)
빠라냐케시(Paranaque),
파사이시(Pasay),
파식시(Pasig),
퀘존시(Quezon City),
산후앙시( San Juan),
따귁(Taguig),
발렌주엘라시( Valenzuela),
페테로스 자치 정부 ( Municipality ofPateros)
로 구성된 지역을 통칭하는 것.총 16개의 시와 1개의 자치 정부로 되어 있는 필리핀의 심장 부 이다.
좀 헷깔리는 부분을 정리하자면 메트로 마닐라를 구성하고 있는 마카티, 파사이, 마닐라 등의 시는 우리나라로 보면 강남구, 송파구, 종로구 같은 정도의 '구'정도의 크기와 인구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크기와 인구만 그렇다는 것이지,행정기능으로 볼 때는 전혀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메트로 마닐라 전체를 총괄하는 행정조직이 없다는 것.다시말해, 서울특별시 시청, 시장 같은 것이 메트로 마닐라에는 없다.메트로 마닐라를 구성하는 각각의 시 및 자치 정부들이.. 걍 각개 격파 식으로 자기 담당 구역을 관리할 뿐이다.
뭔가 짐작이 가심??
그렇다.몸뚱이는 1천만명의 인구를 아우르는 거대한 지역과 인구임에도 불구하고.. 콘트롤 타워가 없이.. 작은 머리들 16개가 지멋대로 행동하는 꼴이다.
물론 인근 시의 시장들이 모여서 주요 사항에 관해서 협의 하고 협상하기는 하지만, 강제력있고, 총괄할 수 있는 '머리'가 없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 걍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한다.
때문에 각 시별로 교통 법규도 다르고, 흡연 단속 지침도 다르고, 인허가도 다르고,
현재 대부분의 메트로 마닐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총괄적 도시계획이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메트로 마닐라와 접하고 있는 '불라칸' '리잘' 카비테' '라구나' 까지 끼어 들면서.. 그야 말로 난장판이 되어 버린 것이 현재의 메트로 마닐라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이런 꼬라지가 되었는지 확실 한 것은 모르겠으나한국의 박정희와 거의 동급으로 철권 통치를 휘두르던 '마르코스' 대통령이 메트로마닐라라는 행정구역을 만들고 거기에 걸맞츤 시장이 탄생하게 되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을 우려하여.. 걍 지금 같이 쪼개놓아서 현재에 이르렀다고 하는 이야기가 많이 회자 된다.
메트로 마닐라를 구성하는 '시' 및 '자치정부"와 주변 프라빈스를 표시한 지도.
메트로 마닐라를 순환 및 횡으로 연결하는 Lrt 1, 2 및 Mrt 라인
처음 필리핀에 도착해서 살았던 곳도 마닐라이고, 남은 여생을 뼈를 묻고자 했던 곳도 마닐라였는데
극심한 교통체증은 모든 일상생활의 마비를 야기하였다.
마닐라는 더 이상 돌아 갈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마닐라를 떠나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마닐라 말고도 살만한 곳은 많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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