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강력한 지진 활동은 마그마가 계속해서 화산 아래쪽으로 파고 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며 “추가적인 폭발 활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지난 24시간 주 분화구 활동은 지속적인 증기 배출과 함께 드문드문 발생한 약한 폭발로 특징지을 수 있다”며 “화산재 기둥은 500~1,000m 높이로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탈 화산은 지난 1572년부터 이번까지 총 34차례 폭발했으며, 가장 최근 폭발이 발생한 때는 1977년이었다. 1911년과 1965년에는 강력한 폭발로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연구소는 탈 화산의 위험경보를 4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수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은 화산 활동이 멈췄다며 귀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당국은 대피 명령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생한 탈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16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475개 대피소에 피신한 상태다. 정확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화산재가 커피ㆍ파인애플 농장을 덮치고 화산 주변 호수에 서식하던 어류들이 대거 폐사하면서 약 31억7,000만페소(약 721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농업부는 집계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출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1191807091041?did=DA&dtype=&dtypecode=&prnew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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