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하던 필리핀 탈(Taal) 화산에서 지난 18일 하루 동안 787회의 '화산 지진'이 발생했다. 추가 폭발 가능성을 높이는 현상이어서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강력한 지진 활동은 마그마가 계속해서 화산 아래쪽으로 파고 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며 “추가적인 폭발 활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지난 24시간 주 분화구 활동은 지속적인 증기 배출과 함께 드문드문 발생한 약한 폭발로 특징지을 수 있다”며 “화산재 기둥은 500~1,000m 높이로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탈 화산은 지난 1572년부터 이번까지 총 34차례 폭발했으며, 가장 최근 폭발이 발생한 때는 1977년이었다. 19..